회사가 근처라서 18시 퇴근하고 18시 20분이 되기 전에 도착.
맨 구석자리로 앉힌다. 앉자마자 좀 더운 느낌. 바로 옆에 스탠드형 에어컨이 있기에 전원 버튼 눌러도 켜지지 않음. 치킨 주문하고 가져온 직원에게 더우니까 에어컨 좀 틀어달라고 하니 죄송하지만 이 에어컨은 21시부터 켠다고 함. 가게 가운데의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은 돌아가고 있음.
일단 알았다고 하고 먹는다. 소주는 5,500원, 치킨은 20,000원부터 시작. 전에 왔을 때보다 가격은 올랐군. 뭐 그럴 수 있지. 첫 번째 간장 치킨이 왔는데 되게 짜다. 뭐 짠 거 좋아하는 사람 있을 수 있지.
두 번째 치킨 주문. 일행 중 막내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했는데 뭘 어떻게 잘못 주문했는지 어니언 치킨만 추가 주문한 것 같은데 어니언 치킨이 오고 나서 곧바로 또 파닭 치킨이 나온다. 어? 이거 주문 안 했는데요. 우리가 주문한 것 맞고, 주문한 다음 태블릿의 주문서로 확인했어야 한다고 한다. 취소는 안 되고 포장은 된다고 한다. 그럴 수 있지. 막내가 실수했을 수 있지. 어니언 치킨은 그냥 바로 포장을 요청했다.
먹는데 계속 더워서 도저히 안 되겠다. 저기요, 너무 더운데 에어컨 좀 켜 주세요. 죄송하지만 21시부터 에어컨 켤 수 있고요. 자리 옮겨드릴 수 있도록 확인해 볼게요. 난 움직이기 귀찮았지만 그러기로 함.
곧 상급자가 오더니 에어컨 배수관 작업 때문에 에어컨을 켤 수가 없단다. 오잉? 그럼 말이 다르지 않으세요? 아까 직원은 21시부터 켤 수 있다던데요. (어버버버) 네, 배수관 공사가 21시에 끝나고 21시부터 켤 수 있고 자리 나는 대로 시원한 자리로 옮겨드릴게요. 그 말을 하는 중에 눈앞에 보이는 자리를 다른 직원이 치우고 있었고 곧 빈자리가 눈앞에만 두 자리 난 게 보임. 그 자리 위에는 천장형 에어컨 있음. 하지만 자리 옮겨주러 오지는 않고 한 20분 후에 다른 새 손님이 와서 그 자리에 앉음. 치킨 먹으러 와서 찜질방 온 것처럼 땀 흘리며 먹다가 나왔다.
근데 그전에 나와서 모르겠지만 과연 21시에는 이 에어컨을 틀까? 오히려 더운 때에 틀다가 저녁돼서 21시에 끈다면 모를까, 더울 때 안 틀고 더 시원해지는 21시에 튼다?
손님한테 면전에서 구라 치는 가게는 가지 마라. 죄다 외국산 냉동 순살 치킨이라 맛도 없다. 다음부터 다신 안 와야지~
오랜만에 글쓰는데 단 한 명이라도 이 글을 보고 이 집에 안 간다면 나는 성공이다.
추가) 이야, 요놈들 봐라. 포장해 온 어니언 치킨을 다다음날 먹으려고 보니 치킨 살은 구경하기도 힘들고 죄다 밀가루 튀김옷만 씹히네. 그러고 보니 매장에서 먹을 때도 튀김옷만 있는 조각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포장해 온 이 치킨은 그냥 전부 다 튀김옷만 있다. 포장할 때 주방에서 또 어디서 튀김옷만 모아서 따로 포장해서 주는 수작을 부리나 본데 먹고 살려고 애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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