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서 이어폰 꽂은 상태로 스피커에서 소리 듣는 방법

나는 게임용으로 3.5파이 잭을 꽂는 이어폰을 쓰고 아들은 USB 방식의 헤드셋을 쓰는데, 아들 PC에서 지금 시험해 보니 헤드셋을 꽂으면 스스로 알아서 별도의 장치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아서, 이어폰에만 해당되는 것일 것 같아서 글 제목에 헤드폰은 넣지 않았다.

컴퓨터의 전면 이어폰 꽂는 곳에 이어폰을 항상 꽂아 두고 게임할 때만 이어폰을 쓰는데, 유튜브나 노래를 감상할 때 이 이어폰을 PC에서 뽑아야지만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계속 이렇게 뺐다 꽂았다 하는 것도 불편하고, 또 자주 그러다 보면 이어폰 꽂는 단자가 고장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방법을 찾다가 알아냈다! 무슨 별도의 프로그램을 쓰라는 글도 있지만, 이왕이면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해결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해서 알아보다가 아래의 방법만으로도 성공했다.

내 컴퓨터는 약 한 달 전에 새 완제품으로 구매한 것이라 그렇게 구형이 아니기 때문에, 구형 컴퓨터에서만 발생하고 신형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내가 본 PC는 거의 다 사운드 드라이버가 리얼텍(Realtek High Definition Audio)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이 방법으로 해결이 될 것이라고 본다.

우선 당연히 Realtek High Definition Audio 사운드 드라이버는 설치되어 있다고 보고, 윈도 파일 탐색기를 열고 주소창에다가 C:\Program Files\Realtek\Audio\HDA\RAVCpl64.exe 를 입력하고 엔터를 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Realtek HD 오디오 관리자 프로그램이 실행되는데, 오른쪽 상단의 ‘장치 고급 설정’을 선택한다.

그 다음 아래처럼 두 번째 옵션을 선택한다.

확인을 누르고 나면 이제 사운드 장치에 스피커 외에 헤드폰 모양의 장치가 하나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스피커와 이어폰을 별도의 장치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제 이어폰을 컴퓨터에 꽂아 놓은 상태에서도 윈도 화면 오른쪽 맨 아래에 스피커 버튼 누르면 나오는 장치 목록에서 스피커로 소리가 나오게 할지 이어폰으로 소리가 나오게 할지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