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31일 토요일

oh my blog!!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의 본문에 삽입된 링크들을 얼마나 클릭할까. 우선 글쓴이의 인기도와 독자의 충성도에 따라 다를 것이다. 링크를 따라가서 글을 읽거나 음악을 들은 후, 읽고 들었다는 증거를 보여 주기 위해 코멘트를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러나 인기도, 충성도와 링크 클릭률이 정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그래 봤자 내가 더 소중하고 내 블로그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네가 쓴 글에 대한 애정이 100이라면, 네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쓴 글에 대한 애정은 한 10 정도? 또한 얼마나 땡기는 링크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런 오나전 어처구니없는 쓰레기 글 좀 보세요!” 하며 링크를 걸면 99.9% 클릭할 것이다. ‘아니, 또 어떤 놈이 뭔 짓을 한 거야? 누구야, 누구?’

.. 그렇다면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 최초 방문자라면 또는 적당한 충성도의 독자라면, 내용은 그냥 무난하고 길이는 적당하다면 사람들은 본문에 삽입된 링크들을 얼마나 클릭할 것인가. 내 생각은 ‘안 한다’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 링크들을 안 읽어도 지장 없게 글을 쓰기 때문이고, 그래서 본문만 봐도 대충 이해할 수 있고, 또 이해가 안 돼서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또 문제가 생겨 봤자 별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는 누군진 모르지만 하여튼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정말 이 좋은 링크(특히 내부 링크!)를 권하고 싶을 것이다. 이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을 것이다. 나는 내 글을 사랑한다. 몇 번 글의 몇 번째 줄이 무슨 단어로 시작하는지도 기억할 수 있다. 이 노래 정말 좋다. 오늘 열 번도 넘게 들었다. 여러분, 이 노래 꼭 들어야 합니다! 이 링크 따라가서 다음 글도 읽어 주세요! 저 오늘 방명록도 만들었답니다!

.. 그러나 세상일은 네 맘 같지 않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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