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3일 월요일

“취했어요?”

“h4ck3r 씨, 취한 거 아니에요?”

일반적인 대답은 “아니요.”이다. “정신은 말짱한데 혀가 좀 꼬이네요.” 등등.. 자기가 자기 취했다고 말하는 것은 못 봤다고들 한다. 그러므로 누가 취했냐고 물었을 때 “네, 취했어요.” 또는 “말짱해요.” 두 가지 대답 모두 의미 없다. “취했어요?”라는 질문은 이미 “당신 취했군요?”의 뜻이기 때문이다. 정말 말짱한데 취했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안 취한 것이 될 수 있을까? 코끼리 코로 30바퀴 돈 다음 20초 동안 물구나무 서기를 해야 하나. 그럴 땐 그냥 웃으며 약간 알딸딸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무난하지 않은가?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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