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3일 금요일

because it's not my business

이야,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 얘기가 맞는 것 같고 그러네. 그런데 이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말도 맞는 것 같은 이런 기분은 제3자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왜냐면 내 일이 아니거든. 아무나 맞아도 되는 거거든. 내 이익이 달린 문제가 아니거든.

2004년 7월 11일 일요일

광고 필터

광고 필터, 플래시 필터, 팝업 필터 기능이 포함된 브라우저나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요새는 홈페이지(블로그)에서 흔히 한두 개의 배너를 볼 수 있는데, 익스플로러보다 기능이 확장된 브라우저나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쓰면 기본적인 필터링 패턴인 *banner*, *ad* 등에 의해 배너가 차단되기 때문에 일부러 자신의 배너가 차단되기를 원하거나, 차단되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기 홈페이지에 배너를 넣을 때 배너 이미지 파일의 이름에 banner나 ad 등은 넣지 않는 것이 좋다. (`o')

2004년 7월 9일 금요일

트랙백이란?

트랙백은 어디에 쓰는 걸까. 모든 것이 그러하듯 자기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쓴다고는 하지만 글 퍼 가면서 퍼 갔다는 뜻으로, 예의의 표시로, 감사의 표시로 쓰는 것은 아닐걸? 그럼 코멘트로 쓰기엔 글 내용이 너무 길거나 비판적인 내용의 글일 때 쓰는 걸까? 200자 이하는 코멘트로, 200자가 넘으면 트랙백으로? 너무 짧나? 그럼 500자? 에이, 아니지. 글의 성격이나 길이와도 상관이 없다. 트랙백은 바로 코멘트의 역할도 하면서, 그 코멘트의 내용을 나의 블로그에 보관하고 싶을 때 쓰는 쓰이고 있다. 내가 쓴 글을 남의 블로그에 던져 놓고 버리기에 아까울 때 쓴다는 말이지. 따라서 트랙백이 코멘트보다 조금이나마 질이 높을 확률이 높다. 왜냐면 코멘트처럼 남의 블로그에 던져 놓고 끝나는 게 아니라 oh, my 소중한 내 블로그에 모셔 놓을 글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격식도 차리고 좀 더 예쁘게 포장할 테니까.

트랙백 놀이가 왜 코멘트 놀이가 아니라 트랙백 놀이겠는가. 그 놀이의 내용이 각자 자신의 블로그에 담아 두고 싶은,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기 때문에 — 예를 들면 무슨 ‘문답(問答)’ 같은 것을 통해 은근히 나를 드러내는 — 트랙백을 주고 받으며 놀면서 보너스로 oh, my 소중한 내 블로그에 예쁜 글 하나를 추가하는 효과까지 얻는 것이다. (`o')